■ 만나고 싶었습니다 ⑤ - 최도성 장로
“순종을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 최도성 장로(크리스천CEO포럼)

▲ 장선철 장로(온누리신문 편집국장)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하는 최도성 장로를 만나 순종의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
하용조 목사님의 설교, 평신도 중심 사역, 사랑과 섬김이 넘치는 순 예배를 통해 역동적인 하나님의 교회를 경험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보낼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한 신앙 여정
- 장로님은 언제부터 신앙생활을 하셨습니까.
“외할아버지가 목회자인 믿음의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본격적인 교회 생활은 사촌 누나를 따라 교회 주일학교에 출석하면서부터입니다.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는 감리교회를 다녔습니다. 저는 남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특별한 회심의 계기는 없었지만 살아오면서 매 순간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인도하시는 삶을 살았습니다.”
평신도가 움직이는 교회
- 그러시군요. 온누리교회는 언제부터 출석하셨습니까. 온누리교회에서 받은 특별한 은혜를 소개해주시죠.
“1995년쯤 지인의 소개로 온누리교회에 오게 됐습니다. 첫 예배 때 들은 하용조 목사님의 설교에 녹아 있는 목회철학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평신도가 능동적으로 사역하는 모습을 보며 온누리교회의 생동감을 발견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부부가 모여서 밤 10시, 11시까지 예배를 드리는 순 예배에 참석하면서 기도로 격려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마음의 평안
- 18년의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할 때 주저함이나 갈등은 없었습니까.
“1993년에 서울대학교에서 교수직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교회에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마음속에 평안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곧장 귀국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는 한번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유학생과 함께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교회에서는 한 달에 한 차례 성경공부를 했지만 저는 매주 학생들을 집으로 불러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온누리교회는 제가 했던 것보다 더욱 활발하게 성경공부를 하고 있어서 ‘내가 찾던 교회가 바로 이곳이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사람과 생명 살리는 청년사역 동참
- 교회에서 청년부 멘토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청년부 지체들과 문경으로 아웃리치를 갔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곳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발을 씻겨드리면서 도리어 제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어르신들이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크리스천의 삶이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밖에도 청년들과 활발하게 사역을 펼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람과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교회가 교회를 낳는 교회 ‘Acts29’
- 하나님께서 장로님을 축복해주셔서 젊게 살도록 인도해주신 것 같습니다. Acts29비전이 세워지면서 위원회를 만들었는데 하용조 목사님이 강조하신 사역의 방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cts29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교회가 교회를 낳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 목사님께서 Acts29 비전의 네 가지 축을 말씀했습니다. 첫 번째가 비전교회입니다. 두 번째가 CGNTV, 세 번째가 양지 선교센터입니다. 양지 선교센터는 물리적인 모습을 이야기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선교와 선교사 양성이라는 큰 기틀을 의미합니다. 네 번째가 사회참여입니다. 교회는 숲속에 있는 수도원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는 전초기지입니다. 교회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사회를 돕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구체적인 그림이 램프온입니다. 하 목사님께서 이 네 가지 비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들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것이 Acts29위원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신도를 슈퍼스타로 코칭하는 교회
- 교회에서 현재 크리스천CEO포럼 회장, 당회 서기를 맡고 있습니다. 직분을 맡은 자로서 소망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교회는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이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가 슈퍼스타가 되어야 합니다. 목사님은 슈퍼스타인 평신도를 코칭하는 코치가 돼야 합니다. 평신도 모두가 슈퍼스타가 됐으면 좋겠습니까. 그 슈퍼스타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모습을 세상이 보고 감동받는, 이것이 바로 온누리교회의 패러다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무엇이든지
-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하고 귀국 후에는 서울대 교수와 증권연구원장을 겸임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 교수직을 사임하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하 금통위원) 직분을 맡고 있는데요. 이런 결단을 내리는 일련의 과정 속에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수 겸직은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4년 뒤에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보낼 것을 확신하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지금도 백수가 가야 될 길이라면 가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크리스천은 지금 주어진 자리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명의 자리로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금통위원으로 부르셨습니다. 제 보스는 한국은행 총재나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아닙니다. 제 보스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4년 뒤에 내가 명령한 것들을 지켜 행했느냐’고 물어보시면 스스럼없이 ‘목숨 다해 순종했습니다’하는 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순종
- 평소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위로를 얻는 말씀이나 찬양은 무엇입니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는 말씀을 읽을 때마다 감동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고 능력을 주시기 때문에 능치 못할 것이 없습니다. 저는 힘들 때마다 다윗을 묵상합니다. 다윗이 광야생활 중에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붙드는 모습이 도전을 줍니다. 찬송은 ‘나의 영혼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와 ‘성자의 귀한 몸’을 부르며 힘을 얻습니다.”
/ 정리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